Another me in the mirror 

BY sally kwon

거울 너머 또다른 나


요즘따라 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드디어 집 로비에 도착했다.

빨리 꼭대기 층에 있는 집으로 가서 자고 싶다.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왔다.

빠르지만 누구보다도 조심스럽게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절대 거울을 보면 안돼.


바보같지만, 나는 미신을 믿는다. 거울과 거울 사이에서 끝없이 반사되는 내 자신을 세어 들어가다 보면, 13번째 거울 속의 나는 내가 아니라는 이 허무맹랑한 소리를.


게다가 엘리베이터에는 나 혼자이다. 13번째 거울 속의 귀신과 마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벌써 소름이 돋고 식은땀이 난다. 아직 2층을 지나는 중인데, 언제 꼭대기층에 도착하는걸까.

눈을 감았다. 분명 나는 눈을 감고 있는데, 왜 거울 속의 내가 보이는 것만 같지? 

한없이 싸늘한 공기에 온몸이 떨린다.

몇층이 남은걸까, 살며시 눈을 떠보았다.

순간, 가슴이 내려앉았다. 거울을 봐버린 것이다.

쓸데없이 빠른 내 눈은 벌써 세번째 거울 속의 나를 발견했다.


이미 거울을 봐버린 이상, 나는 27층에 도달하는 내내 거울만 신경 쓸 것이다.

이래서 눈을 뜨지 말았어야 하는건데.

엘리베이터는 20층을 지나가고, 곁눈질로 본 거울 속에서는 벌써 열한번째 내가 보였다.

1층부터 27층까지 걸리는 3분이 나에겐 3년보다도 길다.


드디어, 도착했다. 

내 시선의 끝도, 이 엘리베이터도.


엘리베이터가 꼭대기층에 도착함과 동시에 나는 13번째 거울 속의 나와 마주쳤다.

뒷걸음질치며 간신히 엘리베이터에서 빠져나온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13번째 거울속의 내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했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 울음이 터지기 일보직전의 표정이었는데.

English Translation

I drag my unusually tired body and arrive at the lobby, eager to get to my apartment on the top floor of the building.

I tap the "up" button on the elevator door, impatient to lay in the warmth of my bed.

The elevator has come.

Quickly and cautiously, I ride the elevator and try not to look at my surroundings.


There are two mirrors standing opposite each other on the walls, creating endless repeating images.


Don’t look into the mirror.


I believe in superstitions. I believe that the image in the 13th reflection is someone that isn’t me. 


My sweat begins to turn cold, and goosebumps begin to emerge as I realize that I am alone in the elevator, afraid of the ghost I may encounter in the 13th reflection.

I close my eyes. Why do I feel like I can see myself in the mirror when my eyes are definitely closed? My whole body starts to shiver as the chilly air surrounds me.

Wondering how many floors are left, I gently opened my eyes.

The moment I looked into the mirror, my heart sank.

My eyes, good for nothing, already saw my third reflection.


After what I’ve seen, I am unable to ignore it for the remaining 27 floors that are left.

This is why I shouldn’t have opened my eyes.

The elevator reaches the 20th floor, and my eyes stray to the 11th reflection of myself.

The three minutes it took to reach the 27th floor feels longer than three years.


Finally, I have arrived. The elevator at my floor and my eyes at myself in the 13th reflection. 


Flinching backward to escape from the elevator, I was unable to breathe.

I could clearly visualize the grin of my 13th reflection.

Though I was clearly about to burst into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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